제가 양농장에서 양털깍이(시어링) 팀을 만나 인터뷰하고 강한 인상을 받아 그 다음해, 직접 울 핸들러가 되어 이 팀(전에 양농장에서 만난 팀이 아님)에 들어가 울 핸들링을 2주 반동안 했습니다.

시급도 높고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며 즐거워 했던 난, 얼마안가 완전 뻗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가볍게 보이던 양털은 보기와 다르게 집어 들지 못할 정도로 무겁고 초고속 스피드로 양털을 깍아대는 시어러들을 따라 잡기란 불가항력이었습니다.

특히 시어링은 팀워크가 중요한데 내가 다른 경력자들만큼 재빠르게 따라가지 못하니 정리해야할 양털은 밀려가 다른 멤버가 내가 못한 만큼을 더 해야 했습니다. 아, 긴얘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일단 동영상 부터 올립니다.

사진에 나오는 시어러, 윌슨은 뉴질랜드 출신이고, 호주에서 가장 빨리 양털을 깍는 사람 중 하나로 양 한마리(큰 양에 속하는메리노 기준)에 1분 40초 밖에 걸리지 않아요.

시어러가 양털을 다 깍으면 집어다가 보드에 놓고 가장자리 손질을 하는 사람을 울 핸들러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울 프레서라고 하는 기계에 집어 넣고 어느정도 양이 찾을 때 프레스 해서 큰 가방에 담에 둡니다.